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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의 청정함과 경회루 연못

칠봉인 2018. 11. 18. 19:53

사해의 청정함과 경회루 연못 ~~              

 

▲ 모든 생명체가 살지 못하는 사해(死海) ...


♡ 사해(死海)와 경회루(慶會樓) 연못 ♡

 

 

통상적으로 우리는 움푹하게 패어 물이 괴어 있는 곳을

 “웅덩이”라 하지요 또 넓고 깊게 패어있는 땅에 늘 물이 괴어 있는 곳을

 

(늪보다는 작은것을 )“못”이라 하구요

이 못에 연꽃을 심어 놓으면 “연못”이 되는 거지요

그래서 연당(蓮塘) 연지(蓮池)라 부르고 있어요

그러니까 못에 연꽃이 없으면 그냥 "못"이라 불러야 맞아요

또 제방을 쌓거나 산속의 우묵한 곳을 건너 막아서

하천이나 골짜기의 물을 잡아 두는 큰 못을 “저수지”라 하는거지요

호수보다는 작으나 못보다는 크게 땅바닥이 저절로 둘러쳐진

진흙 바닥에 물이 깊지않게 늘 괴어 있어 수중식물이 무성한 곳을

 “늪”이라 하는데 못이나 늪보다는 훨씬 크게 넓은 땅에 물이

깊게 괴어 있는 곳을 “호수(湖水)”라고 하지요

호수(湖水)에는 인공으로 만든것은 '인공호수' 자연적으로 생긴것은

'자연호수'로 구분하고 있어요

그러나 관례적으로 수심이 얕은 것(대개 5m 미만)을 "못" 그 이상의 것을

"호수"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최심부까지 식물이 무성하면

"늪"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지요 그런데 물은 흐르는 물과

흐르지 않는물이 있어요 흐르는 물은 대개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흐르지 않는 물은 대개 썩거나 탁하다고 오인(誤認)하고 있지요

그러나 천만년을 두어도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물은 절대로 썩지 않아요

흐르지 않는 물 중에 대표적으로 썩지 않은물이 호수(湖水)물 이지요

그리고 늪도 마찬가지 이구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창녕우포늪은

약 1억 400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썩지않고

항상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지요 우포늪은 창녕군 유어·이방·대합·대지면 등

231만m2에 걸쳐 있고 둘레는 7.5km에 전체 면적은 70만여평, 가로 2.5km,

세로 1.6km에 광활한 면적이지만 주변에서 아직까지 오염물질이 스며들지 않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칼 호수의 물은

천만년이 지나도 썩지 않고 있지요 또 "사해(死海)"도 마찬가지 이지요

사해(死海 : Dead Sea)는 아라비아 반도 북서부에 있는 호수이지요

사해는 사막 한 가운데에 있어요 사해의 해면은 해발 -418m로 지표에서

가장 낮은 곳이지요 히브리어로 사해는 소금 바다를 뜻하며

성서에는‘아라바의 바다’ ‘동해’ 등으로 부르고 있어요 최장 길이 85 Km,

최장 폭 17Km 표면적 약 1,015 km²인 사해는 그 수면이 지중해보다

398m나 더 낮아요 즉 지구 표면 중에서 가장 움푹 들어간 곳이지요

구약에서는 염해(창세기 14:3)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생물이 전혀 살지

못하기 때문에 사해(死海) 라고 불리는데 그렇다고 물이 썩어 사해가

된것은 아니지요 여기에는 염도가 약 33%를 차지하고 있어 생명체가

살지 못할 뿐이지 절대로 썩은 물은 아니지요

그래서 사해는 전세계적으로 염분이 가장 많은호수로 유명하지요

사람이 사해에 들어가면 손발을 휘젖지 않아도 몸이 저절로 둥둥 떠 있게 되는데

혹시 손발을 휘젖다가 물방울이라도 튀어 눈에 들어가면 눈이 쓰라려서

그 고통을 견디기가 힘들 정도라고 하지요 보통 바닷물이 4-6 %의 염도를 가지고

있지만 사해물은 그 6~7배나 되는 염도를 가지고 있어요

사해가 그렇게 많은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이유는 그 물이 흘러 나갈

구멍(퇴출구)이 없기 때문이라 하지요 요단강 등 주변에서 유황과

질산 성분의 물질들이 함유된 약 7백만 톤의 물이 매일 쏟아져 들어 오는데

빠져 나갈 구멍은 없고 요르단 계곡의 뜨거운 열기는 수분을 증발시킴으로써

여러가지 화학물질 등 고체 성분만이 남아 있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사해에는 보통 바다의 염분 농도보다 무려 10배가 넘는 소금이 만들어지며

여름철에는 호수위에 결정(結晶)으로 떠있는 많은 소금이 마치 호수에 핀

꽃이나 얼음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요 그러나 근래에 와서는 사해의 소금이

효용가치가 높은것으로 평가되고 있어요 사해의 소금은 피부미용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기 때문이지요 매년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사해의 진흙

목욕을 하러 사해를 찾는데 사해의 진흙은 화장품 원료로 쓰여 일본,유럽, 미국

등지로 수출된다 하는군요 사해 소금은 비료 생산 뿐만 아니라 불을 끌때 사용되는

소화기 분말이나 우리가 먹는 제약산업에도 사용되며 마그네슘은 합금 재료로도

사용되는데 합금으로 만들어진 금속은 가볍고 강해서 항공기 자동차 산업에

이용된다 하는군요 이처럼 사해 무기염의 효용가치는 무궁무진하다 하네요

 

그런데 도심속 연못이면서도 탁하지 않고 항상 청정함을 유지하는 곳이 있어요

이가 바로 우리나라 경복궁의 경회루 연못이지요

조선 최대의 경회루의 못은 연꽃이 있으니 연못이라 해야 겠지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궁(宮)은 사람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주거(住居)를 담당하는 곳이고 궐(闕)은 임금이나 신하들이 사무를 보고

일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곳이지요 그래서 '궁궐(宮闕)' 하면

 '궁' 과 '궐'이 합쳐져 일상적인 생활도 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정사도 볼수 있게

복합적으로 구성된 곳을 말하고 있어요 그런데 임금님이 사는 궁궐(宮闕)은

기본적으로 임금이 신하들이나 외국 사신들을 만나는 공적인 공간과 임금과

왕비의 사적인 생활공간으로 구분하고 있지요 경복궁에 가보면

 

두 개의 연못이 있는데 테두리가 네모난 연못은 경회루가 있는 연못이고

둥근 연못은 경복궁 북쪽 깊숙한 곳의 건청궁 앞에 있는 향원지(香遠池)이지요

그러니까 공적인 공간은 네모요 사적인 공간은 둥근것이지요

그래서 우리의 도장습관도 옥새(玉璽)나 관인은 모두 네모로 사용하고 있다

사인(私印) 즉 회사나 개인들의 인장(印章)은경회루란 이름부터가

군신경회(君臣慶會)즉 임금과 신하가 즐겁게 만난다는 말에서

따왔다고 하지요 연못을 바라보며 즐길수 있는 경회루(慶會樓)는

구조부터가 유교의 관념과 철학을 철저하게 반영하고 있어요
일례로 경회루의 기둥은 48개인데
이는 24절기(節氣)를 의미 한다 하지요

경회루 자체가 우주의 모형(模型)인 셈이지요
경회루 연못은 네모난 방지(方池)인데 그 안에

조성된 인공섬 역시 네모지게 만들었어요
이름을 만세산(萬歲山)이라 하였는데 전국의 화려한 꽃들을 심고
봉래궁(蓬萊宮), 일궁(日宮), 월궁(月宮),
벽운궁(碧雲宮)등

상징적인 작은 모형궁을 만들고 금·은·비단으로 장식하였다고 하지요
또 연못 속에는 연꽃을 띄우고 산호(珊瑚)를
꽂아 놓고

황룡주(黃龍舟)란 유선(遊船)을 타고
왕이 만세산(萬歲山)을 왕래하였어요
때로는 금과 은으로 장식한 비단꽃과 동물

모양의 등을 물 위에 띄우고 촛불을 켜고 향을 피워
밤이 낮같이 밝을 정도로 장관을 이루었다고 하지요

이 연못은 인공적으로 파서 만들었는데
그 파낸 흙으로 만든 가산(假山)이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交泰殿)뒤에 있는 아미산(峨嵋山)이지요
아미산은 중국 사천성에 있는 신령한
산으로서 수많은 명찰(名刹)들이

있는 산인데 예로부터 이 산에 오르면 신선을 만날수 있다 하여

궁내에 흙으로 아미산을 만들었다 하지요
평지를 파서 연못을 만들고 그 흙으로 산을 만드니
이를 보고 음양(陰陽)의 조화로 동양의 대표적인
조경방식이라 하지요

교태전(交泰殿)이란 말 또한 의미 심장하지요
주역의 천지교태(天地交泰)란 말에서

따온 것인데 양인 남자와 음인 여자의 교감(交感)이고
이를 통해 아이가 태어나니 낳고 또 낳는
이치

즉 생생지도(生生之道)를 의미하고 있어요
임금은 하늘의 아들이자 나라의 주인이니

 

그 자리를 이어가는 왕자의 생산 이야말로
나라의 큰 뿌리임을 말해주고 있지요
참고로 창덕궁의 경우 왕비의 침전을
대조전(大造殿)이라 하였으니
이 또한 (나라의 주인이 될 사람을) 크게 만든다는 의미이지요
경회루 연못이 공적인 공간이라면
향원정이 있는 향원지(香遠池)는

사적인 공간이지요 그래서 향원지는 테두리가 둥글지요
이로서 왕의 사적(私的)인 공간임을 알수 있어요
왕이나 왕의 가족들만 들어갈수 있는
제한된 구역이니

보통 이런 정원을 금원(禁苑)이라 하지요
향원지는 금원 안에 있는 연못인 셈이구요

경회루 연못 안의 섬은 이상향을 상징한 것이어서

다리가 없지만 향원지 안에는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육각형의 향원정을 만들었고 또 그곳으로

건너갈수 있는 다리까지 있지요
그 다리의 이름을 취향교(醉香橋)라 하는데 꽃향기에

취하는 다리라는 뜻이지요
향원정의 물은 궁의 뒷산인 북악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인데 이를 다시 경회루 연못으로 끌었다가
마지막에는 경복궁의 흥례문과 근정문 사이에 놓인


영제교(永濟橋) 아래를 서에서 동으로 흘러나가는

 

금천(禁川)을 만들었지요 금천(禁川)이라 하는 이유는

그로서 임금이 거주하는 공간을 나누기 때문이지요
또 서에서 동으로 흐르도록 안배한 이유는 동양철학에서

강은 기본적으로 동류수(東流水)라는 관념을 반영한다 하는군요
땅을 파서 연못을 조성하고 그 흙으로서 가산을 만드는

방식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이화원(颐和園)’이지요
경회루 건축에서 가장 슬기롭고 가장 경이로운 부분은

이 연못 물의 흐름 이지요
어떤 강제 순환장치 없이 북악산에서 흘러들어온

물이 연못 전체에 정체되어 있는데도
항상 맑은 상태를 유지할수 있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 하지요
한때 경회루 연못 청소를 위해 물을 다 뽑아낸 적이 있는데
이때 경회루 밑바닥은 수평이 아니라 물이 들어오는
곳이 있는

북동쪽이 약간 높고 물이 나가는 곳이 있는 남서쪽은 약간 낮은 것을

확인할수 있었어요 이 약간의 기울기는 물의 흐름을 유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하는군요

우린 여기서 사해의 물은 흐르지 않는물인데도

썩지않는 물이라는것을 알고경회루 연못의 물

또한 약간의 기울기로 살아있는 물이라는것을 알수 있어요
그런데 사해(死海)는 분명 호수임에도

"바다 해(海)”자를 써서 사해라 했을까요?
사해의 물은 기본적으로 지중해에서 유입된 바닷물이었다 하지요
400만년전 지구의 커다란 지각변동을
겪으면서

지중해의 해수면이 상승했는데 이 과정에서 바닷물이 사해로

흘러들며 호수가 형성됐다 하는군요
그래서 호수가 아닌 "바다 해”자를 써서
사해(死海)라 부른다 하지요


참고로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곳은 사해(死海)이고
가장 높은곳은 에베레스트산 정상이라 하지요

    -* 언제나 변함없는 일송처사 *-


    ▲ 지구상에서 지표면이 가장 낮은 곳이 사해(死海)이지요
       지표면에서 -418m에 위치하고 있어요 ...

     


    그런 이유로 이곳의 공기는 산소가 많아 피로를 덜 느끼고
        물 속에는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많아
        신경통 류마티스나 각종 피부염 등의 치료에 좋다 하네요 ...

     


    정확히 말해 사해는 '바다'가 아니라 '호수'이지요
       염분의 강도가 일반 바다에 비해 6~7배 이상 높기 때문에
       그 어떤 생물도 살수 없어서'사해(死海)'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하지요...

     


    ▲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이 호수는
       달리는 말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요 ...

     


    ▲ 수영을 하지 못해도 몸이 물에 둥둥 떠있는 모습 ...

     

     


    ▲ 사해에서 신문을 보는 사람 ...

     

     


    사해에서 만들어지는 소금의 결정체들 ...
       400만년전 지구의 커다란 지각변동을 겪으면서
      지중해의 해수면이 상승했는데 
      이 과정에서 바닷물이 사해로 흘러들며
      호수가 형성됐다 하는군요
      그래서 호수가 아닌 "바다 해(海)”자를 써서 "
      사해(死海)"라 부른다 하네요 ...

       


                             ▲ 경복궁 전경 ...

       


      경회루(慶會樓)
         연못임에도 언제나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어요 ...

       

       


      ▲ 경회루 만세산(萬歲山)
         경회루 연못안에는 네모난 만세산이 2개가 있어요...
         원래는 만세산(萬歲山)이 4개가 있었는데 임진왜란때
      모두 유실되었다 하지요
         이곳에는 전국의 화려한 꽃들을 심고 봉래궁(蓬萊宮),
      일궁(日宮), 월궁(月宮), 벽운궁(碧雲宮) 등
         상징적인 작은 모형궁을 만들고 금·은·비단으로
      장식하였다고 하네요
         또 연못에는 연꽃을 띄우고 산호(珊瑚)를 꽂아 놓고
      황룡주(黃龍舟)란 유선(遊船)을 타고
         왕이 만세산(萬歲山)을 왕래하였다 하지요
         때로는 금과 은으로 장식한 비단꽃과 동물 모양의 등을
      물 위에 띄우고 촛불을 켰으며 향을 피워
         밤이 낮같이 밝을 정도로 장관을 이루었다고 하네요

       



      ▲ 경복궁 향원정 취향교(醉香橋)
         왕의 사적인 공간이라 테두리가 둥글어요...

       

       


      경복궁 교태전(交泰殿)
         양인 남자와 음인 여자의 교감(交感)이 있어
          아이가 태어나게 하는 곳이라 하지요  ...

       


      교태전 아미산(峨嵋山)
         이 산에 오르면 신선을 만날수 있다 하지요 ...

       


      창덕궁 대조전(大造殿)
         나라의 주인이 될 사람을 크게 만든다는 의미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