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옛날의 공휴일(公休日)

칠봉인 2020. 4. 23. 12:58

옛날의 공휴일(公休日), 국상일(國喪日)이 국경일(國慶日)

옛날의 공휴일(公休日)

 

일요일제는 1895년 4월부터 시작되었지만

그 전이라고 일년내내 일만 한 것은 아니었다.
고려 조선 시대에도 한 달에 다섯 번의 정기휴일이 있었다.
일요일이 따로 있지는 않았지만 음력으로 매달 1,7,15,23일

그리고 입춘(立春) 경칩(驚蟄) 청명(淸明) 등 달을 가르는

절기(節氣) 날이 정기휴일이라서 겹치면 연휴도 있었으며
설날 대보름 단오(端午) 연등회(燃燈會) 등에는 3일 정도씩을 쉬었다.

서양에서 일주일을 7일로 잡은 것은 천지창조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으나
태양(太陽)과 달(月) 수성(水星) 금성(金星) 화성(火星) 목성(木星) 토성(土星) 등

7개의 천체(天體) 이름에서 나왔다는 설이 더 유력하고
요일(曜日)의 이름도 동서양(東西洋) 모두 그에서 나온 것이다.

 

국상일(國喪日)이 국경일(國慶日)

 

인종(仁宗 1515/44/45)의 사망이 발표된 1545년 7월 1일
대윤파(大尹派) 사람들은 내일을 걱정해야 했지만

경원대군을 지지하던 소윤파(小尹派) 사람들은 궁으로의 출근길에

기쁨을 감추지 못해 서로 손을 잡고 반가워하며 궁궐 여기저기 모여서

웃음꽃을 터뜨리는 등 요절한 전왕 인종에는 아무런 안타까움을 보이지 않았다.

문정왕후(文定王后1501-65)와 그들에게는 일생 최고의 좋은 아침이었다.
도승지로부터 인종이 경원대군(慶源大君1534/45/67)을 차기 왕으로

지목했다는 얘기를 들은 왕후는 당연하다는 듯 아들을 데려오라 명했다.
당시 명종(明宗)의 나이는 수렴청정(垂簾聽政)이 필요한 12살이고

왕후의 나이는 46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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