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뻐!
하기 이야기는 순도 100%의 시시껄렁한 이야기이오니 이런 이야기를 안 좋아하시는 분은
읽기를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오옷! 10월2일날 대구서 식물보호기사 시험치고 서울 올라가려는데 농장에 손님이 오셨다 그래서 성주로와 농장에 들러 오신 분들에게
방가방가 한 후 농장 안내를 하고 서울가기 위해 다시 대구로 나와서 지묘동에 차를 세우고 운불련 택시를 불러 동대구역에 가는데
18시7분에 지묘동서 탁시 탔는데 팔공산에서 놀다 나오는 자가용 땜에 정체가 일어나 차가 안간다 안가
오후19시6분 예약 열차 놓치까봐 마음은 초조하고 평소 20분만 하면 가는 거리인데 무려 50분이나 걸렸다 허겁지겁 탔는데 문놈의 KTX가 사람이 그리도 많은지 예약 안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자리에 앉으니 온몸이 노곤노곤하다 눈을 붙이고 자려는데 누군가가 엉덩이로 가죽피리를 불어 열차안에 냄새를 풍긴다 아따 이건 또 뭐꼬! 주위를 둘러보니 몇몇이 코를 잡고 있다 가죽피리는 객실 밖에서 연주해도 되는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꼭 객실내에서 연주한다 사정없이 미워라~
서울에 도착하니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
10월3일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오전에 PC방에가서 어제 본 식물보호기사 가답안을 찿아 채점 해보니 합격이다 워메~ 좋은거
근데 볼일 보기로 한시간이 3시간이나 지연 되어 어디서 시간 때울까 둘러보니 홍어와 탁주를 파는 허름한 식당이 보인다 홍어라 홍어라
시험도 합격했는데 축하 해 줄 사람도 없고 시간도 비는데 혼자 자축하는 의미에서 함무보까 싶어 들어가서 막걸리와 홍어회를 시켰다
주인이 혼자입니까?
예 혼자입니다
다 드실수 있으려나,
예 주세요
홍어를 안주로 해 막걸리를 들이키는데 텔레폰이 텔렐렐레 울린다 받아보니 어느 여자분이 밤줍기 체험하러 농장에 왔다면서 어디 계시느냐 묻는다 서울인데 몇분 오셨습니까 하니 10명이 오셨단다 아이고 우야꼬! 전화 주시고 오시지 이왕 오셨으니 손님들끼리만 밤줍기 하시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식당주인이 가만히 보더니 어디서 왔는냐고 묻는다, 내가 서울 온다고 머리감고, 면도하고 스킨과 로션도 바르고 베스트 오브 배스트 옷도 차려 입었건만 아무래도 서울사람이 보기엔 촌놈 냄새가 풍기나 보다 대구서 왔습니다 하니
대구경기는 어떠냐고 묻는다 워머나 워머나! 내참 내가 대구경기 분석 할 줄 알면 갱제연구소에 있지... 뭘 알아야 대답하지
그래서 젤 만만하고 무난한 대답인 요즘 다 어럽지요 이카고 말았다 4시에 이대 앞에서 볼일보고 식사하고 다시 서울역가서 열차타고 대구에 내려 왔다 내가 대구살면 끝난 하루인데 다시 지묘동가서 차를 끌고 성주로 왔다
아이고! 팔,다리,허리, 어깨야 그래도 모처럼 코구멍에 바람 한번 잘 넣었다
근데 말입니다 실제 종로에 가보니 종로에 사과나무도 없고, 꽃도 안피고, 새도 노래 안 부르고, 사람들도 웃지않고 서울의 거리는 아름다운 거리가 아니라 매연과 사람만 북적이는 답답하고 복잡한 거리이더라 이말입니다
즉 서울의 찬가 노래에 나오는 내용 전부 거짓말 입니다 이두눈으로 도도히 보고 왔습니다
"속지말자 시골사람 다시보자 서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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