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스크랩] 어떤 부부싸움

칠봉인 2011. 12. 29. 22:38

어떤 부부싸움

    
    
    ◆ 가을아 ! 가리며 가거라.
    
      가을은 낭만의 계절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올 가을 유난히 단풍이 화려하다. 부는 바람소리만 들어도 쓸쓸해지고 하나 둘 떨어지는 낙옆만 보아도 눈물이 날것만 같다. 이런 걸 보고 가을 탄다고 하나보다. 감이 익어가고 갈대꽃이 휘날이고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며 해가 넘어가는 저녁 무렵이 되니 서늘한 가을바람이 마음에 스며들고 어딜 떠나고픈 마음이다. 지금의 내 삶도 여기쯤 와 있을까 ? 내 인생 붙잡는다고 안갈소냐. 너를 보내고 싶지 않아도 언젠가 는 갈테니 가을아 ! 가을아 ! 너도 갈바람에 마음껏 흔들어 놀고 가거라. 잠시~ 웃고가세유~
    ■ 어떤 부부싸움
      한 남자가 파출소로 뛰어들어 오며 말했다. 제 아내를 때렸습니다. 저를 유치장에 가둬 주세요 ! 당황한 경찰이 물었다. 아내가 죽었습니까 ? 남자는 화를 버럭 내며 말했다. 죽었으면 유치장에 가둬 달라고 하겠습니까 ? 아내가 쫓아 오니까 급해서 그렇지요 ! 이거 "병신" 아닌가 ? ㅎㅎㅎ

출처 : 풀잎속의초애
글쓴이 : 풀잎속의초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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