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제주도 사투리 속담 모음

칠봉인 2012. 8. 8. 10:53

제주도 사투리 속담 모음

 

물빡으로 물 먹으민 시염 안돋나.
(물바가지로 물 마시면 수염 안돋는다.)


물애기 옷을 막개로 뽈민 애기 놀랜다.

(갓난아이 옷을 방망이로 빨면 아기가 놀랜다.)


미운 놈 떡호나 더주곡,우는 놈 혼번 더 또리라.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고,우는 놈 한번 더 때리라.)


밤에 얼래기질 호민 모솝 탄다.

(밤에 머리 빗으면 무서움 탄다.)


배갠 세우민 묵은 빗이 돋아진다.

(배개는 세우면 묵은 빗이 돋아난다.)


비논 놈안틴 지여사 혼다.

(비는 놈한테는 지어야 한다.)


비 온 날 쇠총지 이레 착 저레 착 혼다.

(비오는 날 쇠꼬리 이리 착 저리 착 움직인다.)


빈 고래질 호민 숭년 든다.

(빈 맷돌질 하면 흉년 든다.)


놈신디 춤밖으민 함박허물 난다.

(남한테 침뱉으면 큰 종기 난다.)


놈의 밥사발은 더 높아 뵌다.

(남의 밥그릇은 더 높아 뵌다.)


놈의 숭 털민 이녁 숭 된다.

(남의 흉 내면 자기 흉 된다.)


몰근 물에 괴기 안논다.

(맑은 물에 고기 안논다.)


바른 말 호민 궂댕 혼다.

(바른 말 하면 궂다고 한다.)


소리 읏인 고냉이 중이 잡듯.

(소리 없는 고양이 쥐 잡듯.)


배보단 배도롱이 크다

(배보단 배꼽이 크다.)


싸움은 짐이 이김이여

(싸움은 지는 것이 이김이다.)


삼년 구뱅에 불효난다.

(삼년 구병에 불효난다.)


사둔칫 일에 감 놉습 배 놉습.

(사돈집 일에 감 놓습 배 놓습.)


사둔을 호컨 근본을 보라.

(사돈을 하려면 근본을 보라)


부시럼질 세민 더 하영 난다.

(부스럼을 세면 더 많이 난다.)


불에 지더도 아니탈 팔제.

(불에 넣어도 아니탈 팔자.)


도둑은 믿은 딜로 안니간다.

(도둑은 믿은 데로 안 간다.)


대청바당도 건너 봐사 안다.

(대천바다도 건너 봐야 안다.)


곳지 말랭 혼말은 앞쓴다.

(말하지 말라고 한 말은 앞선다.)


가난혼 집 식개 돌아오듯.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가마귀가 놉뜨민 소두리질 난다.

(까마귀가 날뛰면 쏘개질 난다.)


걱정이 반찬이민 상발이 무너진다.

(걱정이 반찬이면 상발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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