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투리 속담 모음
물빡으로 물 먹으민 시염 안돋나.
(물바가지로 물 마시면 수염 안돋는다.)
물애기 옷을 막개로 뽈민 애기 놀랜다.
(갓난아이 옷을 방망이로 빨면 아기가 놀랜다.)
미운 놈 떡호나 더주곡,우는 놈 혼번 더 또리라.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고,우는 놈 한번 더 때리라.)
밤에 얼래기질 호민 모솝 탄다.
(밤에 머리 빗으면 무서움 탄다.)
배갠 세우민 묵은 빗이 돋아진다.
(배개는 세우면 묵은 빗이 돋아난다.)
비논 놈안틴 지여사 혼다.
(비는 놈한테는 지어야 한다.)
비 온 날 쇠총지 이레 착 저레 착 혼다.
(비오는 날 쇠꼬리 이리 착 저리 착 움직인다.)
빈 고래질 호민 숭년 든다.
(빈 맷돌질 하면 흉년 든다.)
놈신디 춤밖으민 함박허물 난다.
(남한테 침뱉으면 큰 종기 난다.)
놈의 밥사발은 더 높아 뵌다.
(남의 밥그릇은 더 높아 뵌다.)
놈의 숭 털민 이녁 숭 된다.
(남의 흉 내면 자기 흉 된다.)
몰근 물에 괴기 안논다.
(맑은 물에 고기 안논다.)
바른 말 호민 궂댕 혼다.
(바른 말 하면 궂다고 한다.)
소리 읏인 고냉이 중이 잡듯.
(소리 없는 고양이 쥐 잡듯.)
배보단 배도롱이 크다
(배보단 배꼽이 크다.)
싸움은 짐이 이김이여
(싸움은 지는 것이 이김이다.)
삼년 구뱅에 불효난다.
(삼년 구병에 불효난다.)
사둔칫 일에 감 놉습 배 놉습.
(사돈집 일에 감 놓습 배 놓습.)
사둔을 호컨 근본을 보라.
(사돈을 하려면 근본을 보라)
부시럼질 세민 더 하영 난다.
(부스럼을 세면 더 많이 난다.)
불에 지더도 아니탈 팔제.
(불에 넣어도 아니탈 팔자.)
도둑은 믿은 딜로 안니간다.
(도둑은 믿은 데로 안 간다.)
대청바당도 건너 봐사 안다.
(대천바다도 건너 봐야 안다.)
곳지 말랭 혼말은 앞쓴다.
(말하지 말라고 한 말은 앞선다.)
가난혼 집 식개 돌아오듯.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가마귀가 놉뜨민 소두리질 난다.
(까마귀가 날뛰면 쏘개질 난다.)
걱정이 반찬이민 상발이 무너진다.
(걱정이 반찬이면 상발이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