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정치새

 뻐꾸기작전

새들의 나라에서 리더를 뽑기로 했습니다

뻐꾸기? 뻐꾸기는 자신의 노력으로 둥지를 만들지 않고 종달새와 같은 다른 새가 둥지를 애써 만들어 알을 낳아 부화하려 할 때, 슬쩍 그 둥지로 들어가 다른 새 알 속에 알을 낳아 대신 부화하도록 한다. 뻐꾸기는 새끼가 부화돼 어느 정도 크면 종달새 어미와 새끼들을 밀어내고 마지막으로 둥지까지 허물어 버린다. 그야말로 얌체! 부도덕! 새들나라의 대선에 출마한 뻐꾸기는 정당을 새로 만들 생각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남의 둥지에 은근슬쩍 들어가서 원 주인 밀어내는 우수한 능력을 가진 뻐꾸기가 뭐 하러 정당을 만들려하겠는가? 인간들세계로 보면 흡수합병 M&A하면 그만인데. 종달새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둥지가 준비돼 있고,  거기에 있는 종달새 세마리는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자신의 지지도를 넘보지도 못하는데 왜 그 고생하며 당 만들어?  뻐꾸기는 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 이런 단계들을 밟을 것을 다짐 했습니다   ① 가급적 끝까지! 종달새들의 둥지를 애간장 타게 하는 지연작전을 계속 구사해 종달새 둥지를 벼랑 끝까지 밀어붙이다가→ ② 조급해진 종달새들이 황초롱이와 야권연대해 단일후보 만들려할 즈음 뻐꾸기 특유의 이벤트나 제스츄어로  김 확 빼 자신의 지지도 유지하고→ ③ 그런 다음 돈 별로 들일 필요 없는 매우 간소한 대선팀을 띄워, 예컨대 좌파새들의 진영에서 유명세 타고 있는 연예인새 소설가새 교수새들의 집단 지지선언과 같은 방식으로 종달새둥지와 한 판 붙을 구도를 만들고→ ④ 종달새들이 야권 단일후보 만들어내면 전격적으로 후보 단일화에 뛰어 들어 꺾어 버리려 할 것이고. 그렇다면 뻐꾸기는 종달새 둥지에들어갈 것인가? 결코 대선 전엔 그럴 일이 없다고 봐야 한다. 왜 굳이 종달새둥지에 들어가 영남권 새들을 포함한 종달새 둥지 비토세력들로부터 미운 털 박히는 짓 할 이유가 무엇인가? 대선후보 ‘티킷’만 종달새 둥지로 부터 빼앗고 결코 종달새 둥지엔 들어가지 않을 것- 서울시장새가 종달새 둥지에 들어가지 않고 서울시장 후보 티킷만 빼가고, 당선된 뒤 종달새 당에 들어가는것과 똑같은 방식이 될 것. 종달새 둥지 주위에서 들어갈 듯 말듯 빙빙 날아다니며 이미지 관리하면 종달새둥지 지지세력+젊은층+중간층을 그물로 쓸어 담을 수 있기 때문에 또한  종달새 무리들과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현재 집권하고 있는 비둘기새들의 지지자 일부도 뻐꾸기는 대선전에만 종달새 둥지에 들어가지 않으면 일부 뺐아 올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현재는 종달새 둥지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뻐꾸기는 새들나라의 대통령이 된 뒤에나 종달새 둥지에 들어갈 것. 지금 종달새 둥지의 세대주 종달새가 구상하고 있는 대선 일정이라는 것도 오직 ‘뻐꾸기모셔오기’를 위한 것에 불과. . 종달새 둥지 세대주의 발상은 종달새당이 국민새들 경선 한다며 온갖 쇼하다 보면 종달새 둥지 후보중에서 뻐꾸기 지지도를 추월하게 될지도 모르니 종달새들의 경선을 한번 돌려보겠다는 것,   그러다가 결국 뻐꾸기를 능가할 후보가 탄생하지 않으면 뻐꾸기로 단일화해 밥상 차려주겠다는 것. 11월 초순을 후보단일화 시기로 잡은 이유? 대선 1개월 정도 앞두고 ‘대선후보 뻐꾸기를 단일화로 내놓아 검증이고 뭐고 할 것 없이, 새들이 온통 단일화 쇼에만 정신 팔리게 만들어 새들의 대통령 주어 먹겠다는 것. 이 대목에서 종달새둥지 세대주와 뻐꾸기의 계산이 정확하게 일치! 종달새 둥지 안에서 일단 순수종달새 ‘알’ 부화해보다가 건강한 새끼 나오면 뻐꾸기와 한판 붙여보고, 그것이 안되면 뻐꾸기한테 둥지 빌려주고 정권 잡게 되면 공동정권 만들어 제 몫 챙기겠다는 발상.  완전히 노름판이다. 이게 무슨 새들나라의 제1야당? 정당정치의 존재 이유고 뭐고, 자존심이고 배알이고 뭐고 따지지 않고 순수종달새 대선후보 하나 제대로 내지 못해 종달새 둥지 밖에서 서성거리는 뻐꾸기한테 질질질질 끌려 다니고 있고. 새들나라의 최고의 지성이라는 서울새대학교 교수새는 교수 팔아 정치권과 새들을 갖고 놀고 있고. 기 막히는 새들나라의 대선이다.   요놈들이 인간들보고 배웠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