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어머나! 가을 탄다

칠봉인 2012. 9. 24. 00:06

아시는지요

 

말하는 것이 교양 있

웃는 모습 선 하여

남정네 마음 설레어

그녀 앞에 멈추었네

 

인적이 뜸하면

작업 걸어 보리다

아무도 몰래

퇴근할 즈음에

 

지금은

눈달린 사람들

모두 쳐다 볼낀데

무슨말 건넵니까

무심한 척 해야지요

 

선물을 주거나

편지를 주거나

어려운 일 아니나

이 여인 나를 좋아나 하려는지

 

치마자락 팔랑팔랑

나비 춤 추듯

농익은 살냄새

포슬포슬 흩날리는 그녀

 

지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

 

내 당신을 사모하는 마음

얼마나 깊은지 아시는지요

 

 

[작품해설]

어떤 촌 남정네가 인근 도시에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우연히 한 여인을 보게 되었는 모양이다

이 시로 봐서는 그 여인네가 딱 촌놈 스타일 인 모양이다^^

그래서 어떻게 작업을 걸어볼까 하고 고심하는 촌 남정네의 답답한 마음을 잘 표현 한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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