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노처녀의 시

칠봉인 2018. 4. 8. 23:20

구름마음되어

나홀로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자 맹세컨만

화창한 봄날 새도 쌍쌍히 지저귀니

화초 꽃다울수록 봄 마음 이리도 설레임이여

어찌할거나 속절없이 흘러가는 나의 이 젊음을!



상기시는 한창 젊은 20대때 결혼은 미친짓이다면서 도도하게 굴던 처녀가

나이40줄을 바라보는 노처녀가 되어  낭군님 없는 마음이 허하여 지은시다


사람이란 어릴땐 부모에  마음을 의지하고

학창시절엔 친구에 마음을 의지하고

결혼해선 배우자에 마음을 의지하고

배우자가 떠난후엔 자녀들에게 마음을 의지하고

이케 살아야 한평생이 고독치 않커늘

어찌 그리도 빨리 가버릴 젊음만 믿고 철없이 도도하게 굴었던가

문 허접한 낭군이라도 있어야 자식을 볼거아닌가

낭군 허접하다고 자식조차 허접할까

내가 허접하기는 하다마는

내가 그때 사귀자 할때 사겼으면 될낀데...

지금도 늦지않았어 내곁에 돌아 온다면(단 유효기간 지금으로부터 3년임 ㅎ)


* 참고로 지금은 더 허접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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