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미국은 병가(兵家)에 대하여 존중하는 국가다

칠봉인 2018. 11. 15. 23:03

미국은 병가(兵家)에 대하여 존중하는 전통이 강하다.

로마가 전쟁 국가였던 것처럼, 미국도 전쟁 국가이기 때문이다.

2차 대전 이후로 세계 각지의 전쟁에 직간접으로 거의 개입한 나라가 미국이라는 나라이다.

이런 나라가 없었다.

전쟁 국가에서는 명장(名將)을 우대할 수밖에 없다.

2차 세계대전의 명장 가운데 한 명이 패튼(1885~1945)이다.

그는 전차를 중심으로 운용하는 기갑전의 명장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유럽과 독일을 해방시킨 인물이라고 회자된다.

대대로 군인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패튼의 할아버지는 남북전쟁 당시에 남군 기병대의 대령으로 활약하였다.

패튼은 성격도 아주 거칠고 욕설도 잘하는 안하무인의 인물이었지만,

그가 능력을 인정했던 인물이 하나 있었다.

자신의 부하였던 크레이턴 에이브럼스(1914~ 1974) 전차 대대 대대장이다.

1945년 벨기에 바스통에서 미국의 공수사단이 독일군에 포위되어 있었다.

에이브럼스는 이 공수사단을 구출해야 하는 임무를 패튼 장군으로부터 받았다.

전차 대대를 이끌고 며칠간이나 독일 전차 부대를 수색했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독일 전차 부대가 나타나 에이브럼스 전차 대대를 완전 포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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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로부터 '항복하지 않으면 전멸할 상황입니다'는

무전 보고를 받고 그는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제군들 잘 들어라. 그동안 적을 찾아 헤매느라 얼마나 고생했느냐,

사방을 둘러보라, 적들이 사방에 있지 않은가.

이제부터 마음껏 공격해도 좋다"는 배짱 어린 격려였다.

결국 승리하여 공수사단을 구출해 내었다.

아주 오만했던 패튼 장군조차 "나는 미 육군 최고의 탱크 사령관이지만 동료가 한 명 있다.

에이브럼스, 그는 세계 최고이다"라고 인정했다.

미국 탱크 이름이 1970년대까지는 패튼이었지만,

1980년대 이후로는 에이브럼스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는 이유이다.

이번에 한미연합사령관으로 부임한

로버트 에이브럼스(58)는 그의 셋째 아들이라고 한다.

미국의 명문 병가(兵家)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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