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고객님께 드리는 글

칠봉인 2012. 12. 10. 23:44

 

한해를 보내면서


 

친애하는 칠봉관광농장 고객여러분!

 

이루지 못한 꿈들! 아쉬움은 많지만

이제는 다 잊어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맞아
소망하시는 일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덧없이  흘러간 세월(歲月)속에 농사에 발을 담근지 어언 3년이 지나가려 합니다

인류를 건강하게..환경을 쾌적하게..란 슬로건 아래 농업의 푸른 꿈을 안고 앞만 보고 살아왔습니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속에서 밤에는 농업지식을 쌓고 낮에는 실습을하는 그야말로 시행착오의 세월이었습니다

 


그렇게 멀리만 보이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농업이었는데
세월(歲月)은 나를 어느듯 농부로 만들었습니다.


농업에 종사한지 3년이 되어가는 지금 

농업에 텅빈 머리와 가슴을 채우기위해  

바쁘게 살아온 시간들이었습니다 

작물의 병균들을 잡으니 해충들이 달려들고 잡초가 작물을 뒤덮고 수해가

정성들여 가꾸는 초보농부의 희망을 쓸어가고

참으로 고난과 역경의 한해였습니다

 

이런 어려운 여건을 견디는 저를 격려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칠봉관광농장 고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앞으로는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밑천삼아 

제대로 된 농부가 되리라는 간절한 소망을 가져봅니다.

근거없는 자신감과 과욕으로 사는 삶이 아닌 실력을 바탕으로 안전한 먹거리생산과

쾌적한 농촌경관 조성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힘찬 농부가 되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고객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겨울이 되어 버렸군요

겨울은 깊어만가고  찬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계절입니다 
올해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올해도 몇일 남지 않았네요

 
새달력을 걸어놓고  부푼 가슴으로 
올해를 시작했는데... 

또 한해를  마무리  하라 하네요..

정말 세월은 쏜살같이 지나간다는 허무한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맞이하는 새해이지만 올해는 저와 고객님들의 가정에
더기쁜일,행복한일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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