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가을바람

칠봉인 2011. 8. 28. 17:17

나는 가만히 있을려는데, 서경덕으로 살려는데

이놈의 가을 바람이 부드럽디 부드러운 실크가 되어

나의 피부를 부드럽게 핱고 지나간다  그것도 스칠듯 말듯 향기를 뿌리며

캬!  상큼하다 싱그럽다 바람의 향기가 온몸을 휘감는다

 

아 어쩌란 말이냐 흔들리는 내마음을~

잔잔한 내마음의 호수에 아주 미세한 풍랑이 꿈틀된다

이거이 태풍이 되기전에 막아야 한다

바람아 멈추어 다오 이마음 잠재우게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하늘은 높고 푸르지만 내 마음의 호수는 깊고 푸르다 

오늘 같은 날은 그 누구(순악질여사 제외)라도 만났으면 좋으련만

이 마음 갈곳 없어 허공만 맴도나니

바람타고 구름따라 유람이나 해볼까나

 

아~ 어쩌란 말이냐 흔들리는 내마음을

옆에서 딸래미가 거든다 아부지 위로한다고

아부지 정신 차리소서!

이한마디로 상황이 정리 되었다

역시 효녀다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