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이야기--- 1997년 외환위기 직후 경기도 화성군의 어느 한 양계장에서 실제 일어났던 일이다. IMF사태로 사료값이 폭등하자 하루 세 번 주던 모이를 한 번으로 줄였다고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배가 고파진 닭 2만 마리가 서로 싸워 죽이더니 죽은 닭의 내장을 쪼아 먹기 시작했다 한다. 배고픔이라는 공동의 고통 앞에서 이렇게 2만 마리의 ‘닭 사회’는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개미 이야기--- 이 지구상에서 가장 ‘사회적 동물’은 개미라고 한다. 퓰리처상을 받은 책 을 보면, 앞으로의 지구는 사람이 아니라 개미가 지배할 것이라는 다소 생뚱맞은 주장을 펼친다. 그 근거는 첫째, 지구상에 있는 모든 개미의 무게를 합치면 모든 인간의 무게를 합친 것보다 더 나가며 둘째, 개미들의 희생..